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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건 다 판다" 금융권 부동산 매각 바람

최종수정 2016.07.15 11:24 기사입력 2016.07.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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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옛 외환銀 본점·연수원 등 매물로 내놔
국민·우리銀 폐쇄지점 매각이어 보험사들도 자산매각 활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현우 기자]하나금융이 옛 외환은행 본점을 매물로 내놓는 등 은행들의 부동산 자산 매각이 활발해지고 있다. 은행들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와 운용비용 절감을 위해 부동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자산 매각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하나금융이다. 옛 외환은행과 통합된 후 중복된 지점은 물론 연수원, 지역 기숙사 등을 팔고 있다. 중복된 지점의 정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유동성을 확보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에서다.

하나금융은 최근 국내 회계법인과 국내외 부동산 전문 컨설팅 업체 등 10여곳에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의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발송했다. 하나금융은 매각 주간사 선정을 다음달 중 마무리 짓고 주간사가 투자제안서를 제출하면 3개월 이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옛 하나은행의 연수원과 외환은행의 연수원 매각 작업에도 착수했다. KEB하나은행이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에 새 연수원을 짓고 있어 기존 연수원의 보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옛 보람은행 본점인 을지로 별관 사옥도 적절한 매수자가 나오면 팔 계획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부동산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주로 통폐합되거나 지점축소로 인해 사용하지 않는 지점을 매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지점축소로 폐쇄된 지점 9곳에 대해 내달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폐쇄되거나 통폐합된 지점을 대상으로 공개매각을 실시해 올해 10곳을 매각했고 5곳을 추가 매각할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부동산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금성 자산을 실탄으로 확보하고 운용비용을 축소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지점축소가 계속 진행되면서 부동산 매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도 부동산매각에 적극적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태평로 본사 사옥과 서울 종로타워, 수송타워 등을 매각했다. 서소문 중앙일보 사옥은 물론 태평로빌딩 등도 매각할 계획이며, 구미사옥과 전주사옥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합정동 사옥 매각을 완료했으며, 서울 강남 테헤란로 소재의 역삼빌딩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교보생명은 서울 강동과 전라도 광주 사옥을 정리했으며 10개 이상의 지방소재 사옥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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