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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오찬과 '박근혜 손목시계'…11일이 지급 기한이라는데

최종수정 2016.07.11 12:22 기사입력 2016.07.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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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에게 선물 예정
소식 엇갈린 일부 의원들 불만
11일까지 당에서 일괄 지급 계획



박근혜 시계(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시계(청와대 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지난 8일 청와대 오찬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손목시계'가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3년 8월 처음으로 제작돼 배포된 이 시계는 대통령 행사에 초청받은 인사들에게 선물용으로 증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녀용 두 종류로, 금속 소재로 만들어진 시계의 가운데에는 봉황 문양과 박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담겨 있다.

시계가 다시 주목받은 것은 이날 오찬 직후 브리핑에서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이 "청와대에서 오찬에 초청된 의원들에게 '남·녀 손목선물세트'를 선물했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오찬에 참석했지만 정작 손목시계세트를 구경도 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같은 불만은 오해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실제로 이날 시계를 지급받은 의원은 없다"면서 "11일까지 선물을 일괄 배부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각 의원실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일은 지난 19대 국회 때도 일어났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에게 오찬 직후 청와대에서 남·녀 한 묶음인 이 시계를 선물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받지 못했던 탓이다.
'박근혜 손목시계'는 예전 정부와 달리 선물용 시계세트를 대량으로 양산하지 않아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에선 이미 가짜 시계가 돌고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중앙지법 형사항소부가 박 대통령의 가짜 서명과 휘장이 들어간 시계를 제조한 윤모(57)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윤씨는 지난해 2월 다른 시계제작업자들과 공모해 가짜 박근혜 시계를 제작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2014년 1월, '6·4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지역 당협위원장에게 5세트(10개)씩 박근혜 손목시계가 전달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야당들은 지방선거를 겨냥한 만큼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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