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궁금한 이야기Y' 여의도 산타클로스의 사연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트럭에 선물을 가득 싣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선물을 나눠주는 여의도 산타클로스가 등장했다.
제보에 따르면 수박, 사과, 귤 등의 과일부터 우산, 목도리, 양말 등의 공산품까지 선물의 종류도 다양했다. 게다가 매번 트럭 짐칸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양의 물건을 싣고 온다고.
남자에게서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가 선물을 나눠줄 때, 꼭 작은 쪽지 한 장도 같이 준다는 것이다. 자필로 또박또박 써내려간 남자의 쪽지에는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담겨 있었는데, 더욱 이상한 건 쪽지마다 빼놓지 않고 본인의 집 주소를 적어놓았다는 것이다.
당시 팩스와 이메일로 사연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돈을 보내주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그러자 남자와 친구들 앞으로 22만 통의 사연이 왔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수백 명을 뽑아 약 12억 원의 돈을 송금해줬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남자는 당시 '7월의 산타클로스'라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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