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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장관 "2차 투표 공정히 치뤄야"…경쟁 가열

최종수정 2016.07.07 15:54 기사입력 2016.07.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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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데이비드슨 의원, 메이 장관 지지 선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떠오른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사진)이 자신의 지지자들 가운데 집권 보수당 경선 2차 투표에서 전략적으로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에세 투표하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메이 장관은 이날 "영국과 보수당은 정정당당하고 정직한 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어떤 뒷문 협상도, 전략적 투표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이 장관은 지난 5일 보수당 하원의원들의 1차 투표에서 165표를 얻어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66표),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48표)을 앞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7일 2차 투표에서 3위를 한 후보를 걸러지는데 이대로라면 고브 장관이 탈락하고 메이와 레드섬의 양자 대결로 최종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메이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 레드섬과의 맞대결보다는 고브와의 대결이 더 승리하기 쉽다면서 2차 투표에서 전략적으로 고브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보수당 지지자들 중에는 브렉시트 투표에서 찬성한 사람들이 많은데 브렉시트에 찬성하면서 탈퇴 협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말한 레드섬과 탈퇴를 반대하면서 신중한 협상을 주장하고 있는 메이가 대결할 경우 예상보다 많은 의원들이 메이 대신 레드섬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탈퇴 진영을 앞장서서 지휘했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공식적으로 레드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만큼 메이와 레드섬 두 여성 후보의 맞대결이 이뤄질 경우 탈퇴파의 레드섬 몰아주기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메이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메이 장관은 전략적 투표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지만 고브 장관측이 메이 지지자들에게 전략적 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데다 메이 장관 진영에서도 안전한 길을 택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결과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집권 보수당의 스코틀랜드 지역당 대표인 루스 데이비드슨 의원은 이날 메이 장관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데이비드슨 의원은 EU 잔류파로 브렉시트 투표 전 TV 토론에서 레드섬 차관과 크게 충돌한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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