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원양어선 광현 803호(138t) 베트남 선원들이 선장의 "배 돌려"라는 말에 강제로 쫓겨나게 될까봐 연쇄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해경)는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선상 회식 중 베트남 선원에게 뺨을 맞아 화가 난 선장이 "집으로 돌려 보내겠다"는 말과 함께 조업지가 아닌 모항으로 배 방향을 반대로 돌린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V씨와 B씨는 삿대질을 하며 "요요요∼"라고 선장을 비아냥거린 것이 발단이었다.
베트남어로 '건배'를 의미하는 '요(yo)'를 욕설로 이해한 선장은 V씨 등과 멱살잡이를 하다가 뺨까지 맞자 "계속 이러면 집으로 돌려 보내겠다"고 말했다. 기관장 강모씨(42)도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집으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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