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7월 1일부터 광주~목포를 비롯한 5개 노선에 28인승 우등버스를 투입하는 시외직행우등버스 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외직행우등버스 운행 횟수는 동일 노선 전체 운행 횟수의 70% 이하로 제한되며, 기존 일반버스 이용객의 요금 할증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 각 노선의 전체 운행횟수 20% 수준에서 투입된다. 이에 따라 광주~목포 1일 15회, 광주~순천 1일 10회, 광주~여수 1일 11회, 광주~광양 1일 5회, 목포~부산 사상 1일 2회 운행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광주~목포의 경우 일반형(5천 700원)보다 1천 800원 많은 7천 500원으로이며, 광주~순천은 9천 100원(일반형 7천 원), 광주~여수는 1만 3천 500원(일반형 1만 300원), 광주~광양은 8천 700원(일반형 6천 700원)이다.
남창규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광주~목포 등 시외버스는 서울이나 부산을 가는 고속버스보다는 비교적 짧은 구간이지만 옆자리 동승객과의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꺼리는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 시외우등버스 도입으로 이용객의 자유로운 선택권을 보장하고 장기적으로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기존 일반형과 우등형 시외버스 간 운행 시간을 적절히 배치해 기존 이용객들에게도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할 계획이며, 앞으로 승차 수요와 이용객 반응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확대 운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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