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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 'EU 정상회의' 대응책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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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美국무장관도 EU 정상회의 참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번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을 통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공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될 EU 정상회의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해 브렉시트 충격 최소화를 위해 미국과 유럽이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정상회의 하루 전날인 27일 수도 베를린에서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를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3개국 정상은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다. 영국의 EU 이탈로 독일과 프랑스의 역할은 더욱 커졌고 이탈리아는 영국을 대신해 EU 세 번째 경제국으로서 위상을 다시 확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6일 열린 제2차 세계대전 기념행사에 참석해 영국의 EU 탈퇴로 유럽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은 의무"라고 강조했다.

투스크 의장은 브렉시트 후 성명을 발표하고 정상회의를 통해 EU가 27개국으로서 더 결속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투스크 의장이 기대하는만큼 EU 정상회의가 성과를 낼지는 의문이다. 당장 프랑스와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EU 주요국에서 우파 정당을 중심으로 영국처럼 EU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미 EU 탈퇴를 결정한 영국의 애매한 입장도 이번 회의에서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새로운 영국을 이끌 선장으로 자신은 적합하지 않다며 이미 10월 사임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따라서 캐머런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탈퇴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본조약 50조는 EU를 떠나려는 회원국이 EU 이사회에 탈퇴 의사를 통보하고 2년간 협상을 진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EU는 이미 탈퇴가 결정된만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조속한 탈퇴 절차가 진행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영국은 새 총리 선출 등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포르투갈 신트라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주관하는 중앙은행 포럼이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재닛 옐런 Fed 의장,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브렉시트 이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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