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甲, '업스케일 메뉴' 인기

오븐마루치킨, 오리지널 현미베이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2016년 외식트렌드로 품질과 양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업스케일’ 마케팅이 떠올랐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제품을 원하는 가성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외식업계는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에 맞추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업스케일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오븐마루치킨은 업스케일 치킨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 점점 오르는 치킨 가격에도 오븐마루치킨은 포장 시 기본 메뉴 8500원, 매장 이용 시에도 만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오븐마루치킨은 HACCP 인증 받은 100% 국내산 닭을 이탈리아 명품 콤비스팀오븐기를 이용, 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내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겉은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맛을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과 동일한 가격에 중량은 기존보다 최대 200g 더 늘린 치킨을 판매해 이를 찾는 고객들은 더욱 늘고 있다.

오븐마루치킨 관계자는 “보통 가격이 저렴하면 품질 나쁜 재료를 사용해 단가를 맞춘다는 인식이 많은데 오븐마루치킨은 국내산 재료와 명품 오븐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알뜰한 가격으로 최상의 맛을 전달하는 프리미엄 오븐치킨”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내놓은 수제버거 전문점 토니버거도 있다. 재료의 산지 직거래, 생산 및 물류시스템 단일화 등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추는 대신 품질은 더욱 높여 가성비를 높였다. 토니버거의 대표메뉴 ‘터프가이 투빅버거’는 빵보다 훨씬 큰 치킨 패티와 실한 재료를 사용, 투빅버거 단품은 3400원, 세트는 5400원으로 가성비가 높아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부터 사회 초년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치킨, 버거브랜드 이외에도 저가 커피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버린 커피 브랜드도 있다. MPK그룹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마노핀은 지하철역사 내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아메리카노 레귤러(360㎖) 사이즈를 단돈 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마노핀은 1000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커피를 제공함에도 100% 아라비카 프리미엄 원두만을 사용, 더욱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착한 가격으로 착한 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노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