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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사실상 신공항급 확장"…2026년 개항(종합)

최종수정 2016.06.21 17:30 기사입력 2016.06.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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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착수…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3200m의 활주로 1본·터미널·관제탑·도로 등 신설

김해공항

김해공항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부는 21일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백지화하고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론을 냈다. 이어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중 한 곳을 신공항으로 개발하는 카드를 포기하고 김해공항 확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연내 김해공항 확장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는 등 후속 대안을 성사시키기 위해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3200m의 활주로 1본과 연간 4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터미널·관제탑을 짓기 위한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예비타당성조사 등 김해공항 확장을 위한 초기 행정절차 뿐 아니라 영남 지역 거점공항으로서 지역 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철도 등 연결교통망도 충분히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공항이 아닌 김해공항이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내 착수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 같은 방향으로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사실상 '신공항'으로 재탄생 할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해공항의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신공항으로 이해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용역을 수행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관계자도 "새로운 활주로와 터미널, 연결도로, 관제탑이 건설되기 때문에 90% 신공항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ADPi는 김해공항 확장이 가장 경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ADPi에 따르면 공항 건설과 도로·철도 등 연결 교통망까지 포함한 비용 측면에서 김해공항 확장에는 38억달러가 들어가 가장 적은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가덕도의 경우 62억~91억달러, 밀양은 42억~51억달러가 각각 소요될 것으로 나왔다.
ADPi는 공군비행시설을 이전하지 않고도 김해공항의 확장이 가능하며 안전문제도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장 마리 슈발리에 ADPi 수석엔지니어는 "김해공항은 기존 시설과 접근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면서 "확장을 통해 향후 필요한 수용 능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김해공항에 새로운 활주로와 관제탑, 여객터미널이 만들어지면 면적이 270㎢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660만㎢)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공항을 건설하는 데는 행정절차 등을 감안해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건설 비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추산되지 않았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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