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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입점' 전략, 외식업체도 먹혔네

최종수정 2016.06.21 11:06 기사입력 2016.06.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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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쿠폰·상품권 최대 10배 이상 증가…매출 효자역할 톡톡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직장인 박모(34)씨는 외식하기 전에는 온라인쇼핑몰이나 소셜커머스에서 나오는 '오늘의 딜'을 한번씩 살펴본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똑같은 메뉴를 이곳에서는 할인가에 쿠폰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가격할인부터 서비스메뉴 제공까지 누릴 수 있어 종종 이용한다"고 말했다.
모바일로 쇼핑을 즐기는 '엄지족'들의 소비행태가 외식으로까지 번지면서 온라인쇼핑몰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입점한 외식업체들의 '모바일 입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최근 한달간 E쿠폰과 모바일상품권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피자ㆍ치킨ㆍ족발 등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06% 늘었다. 뷔페와 레스토랑 등의 메뉴 쿠폰도 13% 증가했으며 햄버거를 모바일서 쿠폰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9% 늘었다.

엄지족을 겨냥하기 위해 SNS로 판매처를 넓힌 경우도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고 모바일 상품권 판매에 돌입했다. 입점 이후 매출액은 매달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지난 5월 한달 간 카카오톡을 통해 교촌치킨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입점 첫 달인 지난 1월 대비 매출이 232% 늘며 3배 증가했다. 특히 입점 첫달인 지난 2월에는 1월 대비 118% 늘었으며 이후 3월과 4월에는 각각 전월대비 매출액이 23%, 15%씩 증가하며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5월에도 전월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모바일로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선물하기에 익숙한 소비자들로부터 입점하자마자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촌치킨은 모바일 주문고객을 집중 공략해, 모바일웹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 1월부터 5월까지 교촌치킨 모바일웹 을 통해 발생한 월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보다 119% 신장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본죽은 올 들어 모바일 쿠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0배 늘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카카오톡과 자사 기프티콘 채널을 통해 판매된 모바일 쿠폰은 총 20만717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만159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본죽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수능이 있었던 11월과 연말인 12월에는 평소 대비 2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는데 선물 용으로도 모바일 쿠폰이 인기가 많음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서는 올 상반기, 고객들이 구매한 모바일 쿠폰을 매장에서 제품으로 교환하는 비율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채널이 유통 및 외식 분야에서 중요한 판매 채널로 급부상하면서, 모바일 강화를 위해 실시한 외식업체들의 전략이 매출 증가에 큰 몫을 하 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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