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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군수품 수송용 드론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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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드론 새도에 초소형 소형전술탄(STM) 장착을 하고 있는 모습

소형 드론 새도에 초소형 소형전술탄(STM) 장착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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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이 군수품을 수송하기 위한 드론을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15일 육군에 따르면 계룡대에서 개최하는 전반기 창조국방 추진평가회의에서 '군수품 수송용 드론' 을 시연한다.
군수품 수송용 드론은 육군이 항공대와 공동 개발 중인 장비로, 유사시 고립된 부대에 식량을 포함한 군수품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 대형 소매업체 아마존이 선보인 상업용 드론에 착안한 군용 드론이라고 할 수 있다.

군수품 수송용 드론은 한 번에 최대 20㎏의 군수품을 들어 올려 약 5㎞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병에 든 15㎏의 물을 들어 올릴 예정이다. 군수품 수송용 드론의 체공 시간은 약 30분이며 지상에서 약 500m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다. 지상에 설치된 컴퓨터로 원격 조종이 이뤄지며 자율 비행도 가능하다.

육군은 올해 안으로 군수품 수송용 드론의 시제기를 도입해 운용 시험을 거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군수품 수송용 드론이 전력화되면 유사시 군수품 수송이 원활해질 뿐 아니라 재난ㆍ재해가 발생했을 때 민간 구호물자 수송에도 유용할 것으로 육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창조국방 추진평가회의에서는 4세대 이동통신(LTE)을 이용한 무선 영상전송장비인 '카이샷'도 선보인다.

카이샷은 2011년 1월 청해부대가 수행한 '아덴만 여명작전' 때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요원들의 헬멧에 부착돼 해적 소탕작전을 생생히 전달해준 바 있다.

당시 카이샷은 위성으로 영상을 전송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카이샷은 LTE를 활용해 지형과 거리의 제한을 없앴다.

육군은 지난 4월 카이샷을 실전 배치하고 체계 구축을 위한 시험 운용을 진행 중이다. 카이샷 체계가 구축되면 특전사 대테러 작전의 효율성이 증진될 것으로 육군은 기대하고 있다.

육군은 군수품 수송용 드론과 LTE를 활용한 카이샷 외에도 다양한 창조국방 과제를 진행 중이다. 육군훈련소의 '스마트 훈련병 자동화관리 체계'가 대표적이다. 훈련병이 착용하는 기기를 통해 건강 상태와 위치 등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육군훈련소는 작년부터 1개 교육대에 시범 적용해온 것을 다음 달 2개 교육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창조국방 추진평가회의에서는 로봇ㆍ인공지능 분야 전문가인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가 '지능형 시스템을 위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한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민간 부문의 선진과학기술과 창의성을 다양한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것은 전투력 발전의 관건"이라며 "시너지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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