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공감대…개인 참여 높은 상품 발굴 초점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부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부동산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 보고 초우량 리츠 개발에 나선다.
리츠(REITs)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이다. 주식처럼 수백만원 수준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증권시장에 상장해 언제든지 차익실현 가능해 환금성이 뛰어나 선진국에서는 개인의 투자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실제 국토부와 리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에서 운용중인 131개 리츠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 리츠는 단 3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리츠는 기관투자가들에게만 문호가 열린 사모형으로 '연 8%대'의 투자 수익이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시장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리츠의 시가총액은 1000억원 정도로 미국(1000조원), 일본(100조원), 싱가포르(59조원)에 명함을 내밀 수 없는 수준이다.
정부는 우량 상장 리츠 발굴 및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용역업체 선정도 리츠시장 발전이 갖는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리츠 상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유형별 최적 상장모델 연구 관제 수행 능력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국토부 부동산산업과 관계자는 "국부펀드가 최대주주인 싱가포르 CMT, 인구 7%가 공모에 뛰어든 홍콩주택청 관리자산 유동화 리츠와 같이 공공기관이 앵커가 되는 상장리츠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외 리츠 관련 제도를 비교 분석해 상장에 장애가 되는 규제 요소를 찾아내는 데도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리츠를 보다 쉽게 상장할 수 있도록 모델을 발굴하는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민이 믿고 돈을 맡길 수 있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며 리츠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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