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모로, 태양열에너지·테마공원..자연친화 끝판왕

[2016 브랜드대상]그린홈부문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진중공업의 아파트브랜드 해모로는 '해'와 무리의 옛말인 '모로'의 합성어로 햇살이 가득한 따뜻한 주거공간을 뜻한다. 생명의 근원이자 따뜻하고 밝은 햇빛처럼 편안한 안식처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경제 아파트브랜드대상 그린홈부문에서 수상한 것도 그간 한진중공업이 자연주의 아파트를 구현하는 데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햇빛이 잘 들도록 채광성을 높인 설계를 적용하는 한편 환경친화적인 내부 마감재를 써왔다. 수공간이나 소나무숲과 같이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태양열을 이용해 조명을 밝혀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기존 아파트문화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달 분양을 앞둔 제주 도남지구 '해모로 리치힐' 역시 자연친화적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제주지역 내 첫 재건축아파트로 '자연의 경치를 가지려하지 않고 잠시 빌려서 즐긴다'는 뜻의 차경 콘셉트를 처음 적용했다. 단지 내 곳곳에 파고라와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했으며 제주 지역 고유의 자연풍경을 모티브로 오름의 부드러운 능선과 물결 무늬, 돌하르방을 기본 디자인으로 삼았다.

해모로 리치힐 조감도

먼나무ㆍ왕벚나무ㆍ느티나무를 비롯해 편백나무 등을 갖춘 피톤치드정원, 다양한 유실수로 이뤄진 향기정원 등 테마식재가 있는 산책로를 꾸며 휴식공간으로 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최대 10층 규모 10개동 총 42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장선호도를 감안해 전체 가구의 87% 정도를 전용면적 84㎡형 이하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했다. 제주공항이 가깝고 단지 주변에 학교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스쿨버스나 학원차량을 위해 단지 내 스쿨스테이션을 마련키로 한 점도 눈에 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택사업을 강화하면서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한해 주택정비사업 수주액만 4700억원에 달해 일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었다. 경남 통영에서 첫 재개발단지로 눈길을 끈 '해모로 오션힐'은 한진중공업의 3년 만에 실시한 아파트 분양이었는데 최고 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