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우리나라의 외채 건전성이 2004년 말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특히 단기외채를 외환보유액인 준비자산으로 나눈 비율은 27.8%로, 2004년(27.3%)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작년말 보다는 1.3%포인트 떨어졌다. 단기외채는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한꺼번에 빠져나갈 우려가 있는 자금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의 대외건전성이 그만큼 양호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은은 차입금 등의 감소로 단기외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3월말 기준 한국의 대외채권(외국에 빌려준 돈) 잔액은 7307억달러로 전년말(7176억달러)대비 132억달러 증가했다. 단기 및 장기 대외채권이 각각 21억달러, 110억달러씩 늘었다.
외국인투자 잔액은 9515억달러로, 작년말 대비 119억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의 거래요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대미달러 원화절상 등 비거래요인에 의한 잔액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외투자(금융자산 1조1674억달러)에서 외국인투자(금융부채 9515억달러)를 차감한 순국제투자 잔액은 2158억달러로, 작년말 대비 206억달러 늘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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