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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설계사 빼가기’ 갈등 수면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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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불만에 GA “어불성설” 강력반발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보험사와 GA(법인보험판매대리점)간 '설계사' 빼가기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GA의 설계사 빼가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보험업계는 설계사 스카우트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재 업계 자율적으로 이를 규제하는 협약을 추진중인데, 이같은 자율 협약만으로는 근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손보업계는 특히 "GA가 과도한 정착지원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부당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조직적으로 설계사를 빼가면서 시장 질서를 흐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5명 단위 이동시 2000만원 수준의 개인정착금을 준다는 사례와 보험사 지점 주차장에 회사별 수수료 수준을 비교하는 팜플릿을 살포해 설계사를 유치했다는 실제 사례도 제시됐다.
손보업계는 "지난해만 약 1만6000명이 GA로 이동했다"며 "설계사 1명 육성에 약 2000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사 영업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말 기준 GA에 소속된 설계사는 19만7580명이다. 보험사에 소속돼 있는 설계사 20만4809명과 크게 차이가 없다. 2005년 5만7000명과 비교하면 GA 소속 설계사가 10년새 4배나 늘어난 셈이다. 올들어선 이미 GA 소속 설계사들이 수적으로 보험사 전속 설계사를 앞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GA들은 손보사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대형 GA 최 모 대표는 "보험사가 판매자회사를 만들어 자사 설계사를 판매자회사에 보내는 상황에서 설계사가 GA로 이동한다고 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 GA 김 모 대표는 "보험사가 GA로 옮기는 설계사의 해촉을 고의로 6개월에서 1년까지 늦추면서 이동을 막고 있다"며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로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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