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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버스경영수지분석으로 재정지원금 공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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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투명성 제고·운송사 경영 개선 등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버스경영수지분석시스템(BCS)을 도입한 가운데 올해부터 이를 활용해 버스 재정지원금 집행 시 공정한 배분 기준을 마련,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운송사의 경영 개선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버스경영수지분석시스템은 재정지원금의 공정한 배분기준 마련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라남도가 구축한 ‘버스 운송사 경영수지분석 전용 솔루션’이다.
전라남도는 12일 버스업계 관계자, 시군 담당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운송사 경영수지분석(BCS) 및 회계검증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BCS 도입 성과와 올해 경영수지분석 결과를 중간 점검하고, 현지 실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2015년 BCS시스템 도입 이후 1년간 ▲차량 배차, 수입금 관리 등 내부통제 환경 개선(수입금 계수 투명화) ▲각종 수기대장의 전산화로 경영 효율화 기여(회계시스템 도입) ▲적자노선 축소를 위해 업계 자구노력 현실화(노선 개편·비수익노선 매각 등) ▲동종면허 타사보다 높은 원가에 대해 원가절감 실천(차량운영비 절감 등)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운송사 현지 실사 결과 ▲수입금 누락 방지를 위한 현금자동계수기, CCTV 설치 의무화 ▲비효율적 노선 운영에 따른 적자 해소를 위해 노선 개편 ▲버스요금 카드 이용률 제고 및 수입금 투명화를 위한 시군 교통카드 할인 지원(100원) 등의 개선점을 발굴했다.
이에 앞서 전라남도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2차례에 걸쳐 ‘여객자동차운수사업 보조금 지원조례’를 개정하고, 버스 운송사의 BCS 전자신고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52개 버스 운송사(시외 6?시내 14?농어촌 32)에서는 매달 전용 웹(www.bus.jeonnam.go.kr)에 접속해 회사의 수입·지출·급여·차량·노선 관리 등 경영 현황 자료를 신고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BCS 분석자료를 근거로 지난해부터 노선별 적자 손실액을 산출, 재정지원금 배분 기준(적자손실액 20% 반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시군에서도 수입금 관리나 각종 보조금 지원 시 근거자료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BCS 시스템을 활용한 경영수지분석과 재정지원금 집행에 대한 회계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버스 운송사 경영수지분석 및 회계검증 용역’을 지난 3월 착수해 7월 1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라남도와 시군, 용역기관이 합동으로 52개 전체 운송사를 직접 방문해 BCS 전자신고 신뢰성을 검증하고, 재정지원금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함으로써 운송사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창규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은 “버스 경영수지분석 시스템은 이용객 감소로 갈수록 경영난이 심각해지는 도내 버스업계의 경영 개선을 위해 도입했다”며 “지난해 도입단계에서 업계 등의 반발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도입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BCS를 통해 버스 업계의 활로 모색과 보조금 투명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버스경영수지분석 및 회계검증용역이 끝나는 7월 ‘버스 재정지원금 배분기준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BCS를 통해 분석한 운송사별 운송손실액 보고서를 토대로 2016년 시외·시내·농어촌버스에 재정지원금 배분 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BCS를 통해 운송사별 운행계통에 대한 손익 분석으로 표준 운송원가 적용을 제도화하면, 기업의 방만 경영에 따른 적자액 보전을 이유로 한 무분별한 재정 지원 행태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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