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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피해자 유족 “옥시 英본사 CEO,주주들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하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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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출국 기자회견 당시 모습. 사진=아시아경제 DB

옥시 출국 기자회견 당시 모습.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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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과 환경단체 대표가 영국을 직접 찾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최고경영자(CEO) 라케시 카푸어(Rakesh Kapoor)를 만났으나 공식적인 사과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표단과 함께 영국 옥시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5박 6일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김덕종(40)씨는 "본사 CEO가 사과의 말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크게 변함이 없었다"면서 "한국에서 이미 사과했고, 배상 방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었다. 실망스러움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김씨는 사망한 아이의 사진을 CEO에게 보여줬으나 외면당했으며, 한국에 방문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해달라는 요구 역시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CEO는 주주들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우리가 왜 '개인적'이냐고 묻자 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소장은 "영국 본사의 태도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한국 국민을 모욕하고 우롱하는 것"이었다면서 "불매 운동이 국제적으로 번지도록 하는 것만이 옥시와 책임자들을 단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은 직접 유럽 사회에 사건을 알리고, 옥시 영국 본사의 주주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만행을 알린 것 등은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덴마크 정부와 검찰, 시민사회 등의 협조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수입한 덴마크 업체를 형사고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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