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차우찬 …류중일 감독의 ‘오매불망’
프로야구 갈기 빠진 삼성의 고민…류 감독 “완벽한 몸상태가 최우선”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차)우찬이가 빨리 와야 한다.”
사자군단의 왼손 선발투수 차우찬(29)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감독은 '오매불망' 애가 탄다.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가 흔들리고 있다. 12일 현재 15승 17패 공동 5위로 작년 같은 기간(2015년 5월12일까지 22승 13패 1위)과 비교해 봐도 확실히 차이가 난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가래톳 부상으로 이탈한 차우찬의 1군 복귀 시점이 다가오면서 기대가 커졌다. 류중일 감독(53) 역시 마찬가지다. 류 감독은 “선발 두 명(콜린 벨레스터·차우찬)이 빠져 있다. 우찬이가 빨리 와줘야 한다. 원래는 주말이나 다음 주 초 복귀를 예상했지만 조금 더 있어야 한다. 벨레스터는 팔꿈치 재활을 계속 하고 있어 던지기 힘들다”고 했다.
삼성 선발진은 지난해(평균자책점 4.69·3위)와 같은 위용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2일 현재 5.46(8위)으로 만족스럽지 않다. 우선 벨레스터(30)는 세 경기에서 전패(평균자책점 8.03)를 당했다. 앨런 웹스터(26)도 일곱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2승 2패, 평균자책점 5.15로 기대 이하다. 윤성환(35)만이 여섯 차례 등판해 4승 1패(평균자책점 3.66)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장원삼(33)은 네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로 겨우 첫승(1승 3패)을 거뒀다.
지난달 20일 일본 요코하마서 치료를 받은 차우찬은 현재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차우찬은 올해 세 경기 등판해 1승 2패(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내용은 좋았지만 승운이 없었다. 누구보다 복귀가 급한 건 차우찬 자신이다. 하지만 차우찬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1~2주 정도 더 준비하겠다”고 했다. 더구나 차우찬은 이듬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기 때문에 출전 경기수와 성적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류 감독 역시 “잘못하면 FA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찬이가 가장 빨리 오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몸이 완벽해야 한다. 그래야 잘 던질 수 있다. 하루 이틀 못 참고 등판시키면 부상 부위가 재발하게 마련이다. 선수가 전력투구했을 때 통증이 없어야 한다. 선수 몸은 스스로가 잘 안다”고 했다.
삼성은 현재 부상병동이다. 차우찬 외에도 투수 안지만(33·허리), 김건한(35·팔꿈치) 등 불펜진 역시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주전급 야수인 박한이(37·무릎), 김상수(26·발목), 아롬 발디리스(33·아킬레스)도 온전치 않다. 차우찬의 복귀는 5월 반전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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