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이 LG를 4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삼성 라이온즈(15승16패)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13승16패)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배영섭은 좌전안타로 먼저 출루했고, 1사 후에는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구자욱은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LG는 2회말 1사 후 오지환(볼넷)과 정상호(몸에 맞는 볼)가 얻어낸 사사구로 기회를 만들었다. 손주인(좌중간 1루타), 박용택(우익수 희생플라이)은 차례로 1타점씩 추가하며 2-1, 한 점을 앞섰다.
LG는 6회 정성훈의 적시 1타점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8회 5안타 1홈런 2볼넷을 집중시키며 넉 점을 뽑았다. 최형우는 6-3 앞선 8회 1사 주자 2루에서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시즌 8호)을 날렸다.
한편, 두산(20승1무10패)은 인천 원정에서 최근 4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8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터진 김재환의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SK(19승14패)를 11-7로 제압했다. 두산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김재환은 이날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직(넥센-롯데), 광주(kt-KIA), 대전(NC-한화) 세 경기는 남부지방에 내린 비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