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예술의전당 '마리오 벤자고의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경륜의 지휘자 마리오 벤자고와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만난다. 서울시향의 '마리오 벤자고의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이 오는 1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스위스 출신 마리오 벤자고는 음악적 깊이와 통찰력을 갖춘 지휘자다. 예테보리 교향악단 수석 지휘자(2004~2007년)를 거쳐 현재 스위스 베른 심포니 예술감독이자 핀란드 타피올라 신포니에타의 상임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스테판 재키브는 2006년 서울시향 무대에 데뷔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협연자로 나섰다. 수필가 고 피천득 선생의 외손자다. 하버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했다. 2002년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클래식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앙상블 디토’의 멤버로도 활약하는 등 뛰어난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으로 문을 연다. 바그너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익숙한 곡으로 바그너 음악의 웅장함을 상징하는 아이콘인 장중한 금관 선율이 돋보인다. 서곡은 중세 독일의 기사이자 음유시인인 탄호이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전반의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무대에서는 장엄한 종지부가 있는 ‘드레스덴 버전’으로 연주한다.
연주회의 마지막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이 장식한다. 드보르자크의 다른 교향곡들과 마찬가지로 짙은 체코 민속풍이 선율에 실려 있지만, 개방적이고 밝은 다른 교향곡들에 비해 한층 내성적이고 끓어오르는 듯한 정열을 표현한다. 특히 3악장 스케르초의 리드미컬한 첫 주제는 누구나 한 번 들으면 좀처럼 잊기 힘든 마력을 갖고 있다. 1만~7만원. 1588-1210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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