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제44회 어버이날 기념식 행사 개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뇌병변장애 및 지적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 아들과 가정해체로 갈 곳이 없는 조카를 10년간 사랑과 정성으로 돌본 김후남(45) 씨, 신장 장애2급 아들의 투병생활을 간호하면서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장옥순(71) 씨, 치매부모님을 20년 넘게 봉양하면서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 성공적인 삶을 이끈 김기원(63) 씨 등 20명이 관악구 장한어버이상을 받았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9일 구청강당에서 제4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존재만으로도 위대한 어버이들께 헌정하는 뜻 깊은 기념 행사로 진행됐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지역초청가수의 노래로 흥을 돋구었고 봉사 단체인 효경소리 봉사단원과 트롯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경로당 어르신과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한어버이, 효행자 등 42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행사의 대미는 어르신 등 소외계층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기 위해 2007년 창단한 관악은빛사랑연주단의 공연으로 장식됐다. 경건하고 고운음색으로 ‘저별은 나의별, 저별은 너의별’ 그리고 ‘어머님 은혜’를 합창하며 의미 깊은 행사가 마무리됐다.
유종필 구청장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딱 130세까지만 사시길 바란다”는 위트있는 덕담과 함께 “희생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장한어버이와 효행자를 본받아 섬기는 구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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