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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공시여도 괜찮아, 3S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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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반도체 장비 업체 3S(삼에스코리아)가 계약 상대방과 계약 금액이 빠진 백지공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3S는 25일 전 거래일보다 30%(1080원) 급등한 4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장비공급계약 공시. 3S는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요청"으로 계약 상대방과 계약 금액을 적시하지 않고 공시했다. 향후 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계약 금액이 빠졌지만 주가가 오른 이유는 계약 상대방을 추측하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3S가 이전에 발표한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주된 고객은 대유위니아(옛위니아만도), LG전자, 일본 KANEBA, 삼성전자 등이다. 최근 이 회사 관계자가 "과거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 웨이퍼캐리어 공급 비중이 3S 15%, 미라이얼 85% 수준이었으나 이번 일본 지진 영향 탓에 3S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점을 감안하면 계약 상대방은 특정 회사로 좁혀진다.

이에 대해 3S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래 해외에도 고객사가 있기 때문에 특정 회사로 추측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삼성전자가 아니냐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3S처럼 장비 업체의 백지공시는 드문 일이 아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AP시스템은 지난 7일 계약 상대방과 계약 금액이 빠진 공시를 냈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에버디스플레이 옵트로닉스(EverDisplay Optronics (Shanghai) Limited). 공교롭게도 AP시스템이 백지공시를 내보낸 후 삼성디스플레이와 애플이 대규모 OLE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다만 3S와 달리 AP시스템은 수주 공시에도 주가가 잠잠했다. 지난 7일 AP시스템의 종가는 0.26% 떨어졌다.
이 같은 백지공시는 일반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을 지나치게 차단한다는 점에서 정보의 비대칭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다만 중국 등 글로벌 회사와 경쟁하는 대기업들의 경영계획 등 전략이 노출될 우려가 크므로 용인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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