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런던 서부의 윈저성에서 전날 90세 생일을 맞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오찬을 함께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런데 윈저성까지 오바마 내외를 데려다 준 사람은 94세 노년의 필립공이었다. 윈저성의 부지 내 미국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 원(Marine One)'에서 내린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영부인을 차로 마중 나온 사람은 엘리자베스 여왕과 남편 필립이었다.
이날 저녁 오마바 내외의 환대는 조지 왕자의 몫이었다. 오바마 내외는 엘리자베스 여왕과의 오찬 이후 윌리엄 왕세손와 캐서린 세손빈, 조지 왕자와의 저녁 만찬에 참석했다. 특히 조지 왕자는 오바마 부부를 만나기 위해 평소 취침 시간까지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AP 등 외신은 잠옷에 흰 가운을 입은 조지 왕자는 오바마 대통령 내외 앞에서 왕자가 태어났을 때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보낸 목마를 타고 놀았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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