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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프린스! 美 보랏빛 추모 물결

최종수정 2016.04.22 11:14 기사입력 2016.04.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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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팝의 전설' 57세 나이로 돌연 사망

오바마도 "창조의 아이콘 잃었다" 애도 … '약물 남용' 의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천재 팝스타 프린스(57)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자택 엘리베이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이 보라색 추모 열기에 빠져들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홈페이지에 빗줄기가 내리는 이미지와 함께 보라색 구글 로고로 돌연 세상을 떠난 프린스를 애도했다. 소셜 미디어인 스냅챗도 얼굴 꾸미기 기능이 있는 필터에 보라색 빗줄기가 내리는 필터를 이날 새로 추가해 프린스의 사망을 기렸다.

미네소타 주 교통부는 지역 토박이인 프린스를 추모하고자 주를 관통하는 35번 웨스트 주간 고속도로(I-35 W) 다리를 보라색 등으로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시 우주에서 보라색 성운(星雲)이 프린스의 타계를 애도하고 있다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현재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홈페이지 1면 머리기사로 미국 대중문화를 이끈 당대의 아이콘 프린스의 사망 소식과 함께 한 시대와 작별하는 미국민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전했다.
전세계의 팬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에 빠졌다. 미국 팬들은 프린스 자택 근처에 있는 미국 미네소타 주(州)의 페이즐리 공원을 찾아 오열했다. 수많은 다른 팬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클럽을 찾았다. 이 클럽은 프린스가 출연한 영화 '퍼플 레인'(Purple Rain)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에는 프린스에게 세계적인 인기를 가져다준 동명의 노래가 사운드트랙으로 쓰였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삽화를 보라색으로 색칠한 '어린 보라 왕자' 그림을 공유하며 슬픔을 나눴다.

추모 물결에는 유명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창조의 아이콘"을 잃었다며 슬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린스가 "우리 시대에서 가장 재능 있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뮤지션"이라며 "누구의 영혼도 프린스보다 강하고 담대하며 창의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팝 스타 마돈나는 인스타그램에 1990년대 프린스와 함께 공연했던 사진과 함께 "프린스가 세상을 변화시켰다. 진정한 선지자다"는 애도 글을 올렸다. 영국의 가수 엘튼 존과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도 프린스의 사망에 "충격을 받았다"고 썼다.

흑인인데다 자신의 이름대신 기호를 선보이고 노골적인 성행위 가사를 쓰는 등 파격과 변화를 즐기며 수많은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던 프린스는 한때 미국 부모들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아티스트였다. 그럼에도 7차례 그래미상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팝의 전설이 됐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녹음 스튜디오 엘리베이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응급 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생을 마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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