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코스피를 뒷받침하던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화되고 있다. 지난 14일 코스피가 단번에 2010선을 돌파할 수 있었던 계기는 외국인이 일간 5500억 원을 사들인 덕분이다. 하지만 코스피의 급격한 레벨업 이후 외국인 매수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밸류부담에 기관 매매패턴 또한 방향성을 잃은 상황에서 코스피의 추가상승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이번 주 시장의 화두는 1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될 것이다. 1분기 기업들이 얼마나 성과를 내었는지에 따라 코스피의 상승 여력이 달라질 것이다. 최근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업종과 종목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부합하게 된다면 주가는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 유틸리티, 화학, 에너지 업종의 실제 이익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인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의 예상 순이익 25조원 가운데 에너지, 화학, 보험, 유틸리티 업종의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5%, 12.3%, 5.3%, 3.9% 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