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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빅뱅]정철길 부회장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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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길 SK이노베이선 부회장(오른쪽)이 지난해 5월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선 부회장(오른쪽)이 지난해 5월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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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올해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중국 내 합작법인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들을 통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SK이노베이션이 해외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다. 2년 전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 라인을 구축했지만 이는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 등 현지 기업과 합작해 만든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통해 진행됐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직접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에 연간 3만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건립된 이 공장은 현재 4만대 규모로 증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설비도 증설한다. 정 부회장은 "LiBS 사업은 현재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글로벌 2위인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LiBS는 SK이노베이션이 2005년 국내 최초, 세계 세번째로 상업 생산에 성공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청주공장 1~3호, 증평공장 4~9호 등 모두 9기의 LiBS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분리막 생산능력은 연간 2억5000만㎡ 규모다.

정 부회장은 장기 저성장의 '뉴 노멀(New Normal)'에 대비해 한층 과감하고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짧은 호황, 긴 불황의 뉴 노멀 상황에서는 생존과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발빠르게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 고부가화학과 배터리 같은 주요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이나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미래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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