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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벽화 그리기로 범죄 예방

최종수정 2016.04.18 16:18 기사입력 2016.04.18 16:18

효성·희망브리지, 망원동 노후 담벼락에 셉테드 벽화 작업 재능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안전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지난 15일 망원동에서 마포 소재 기업인 효성(회장 조석래)과 함께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 기법을 적용해 벽화 그리기를 진행했다.

효성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이뤄진 이날 벽화 그리기 작업은 효성 및 협력사 직원 47명과 희망브리지 벽화봉사단 13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벽화가 그려진 장소는 지하철6호선 마포구청역 6번출구와 인접한 방울내로 11길 일대로 노후한 담벼락이 100m 이상 이어져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저녁시간이 되면 어두컴컴한 골목길로 변해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곳이었다.

이날 벽화작업은 자원봉사자들의 벽면 정비 및 밑그림 작업, 채색과 함께 최종 벽화 보정 순으로 진행됐으며 100m 가량의 낡은 담벼락이 화려한 색감의 사계절을 표현한 벽화로 탈바꿈했다.

망원동 벽화 그리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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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벽화에는 각각 ‘봄 내음’이란 글자와 꽃이 만발한 모습, ‘여름 소리’란 글자에 여름에 어울리는 파도치는 바다와 고래 그림, ‘가을 추억’ 글자와 가을 이미지의 산과 단풍 그림, ‘겨울 느낌’이란 글자와 겨울을 표현한 눈 내리는 마을을 그려 넣어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도록 했다.

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란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준말로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을 말한다. 벽화 그리기, LED와 CCTV 설치, 투명유리 설치 등이 대표적인 셉테드 사례이다.
마포구는 지난 2012년 재개발이 진행중인 ‘염리동 소금길’에 색과 디자인을 입힌 화사한 골목길을 만들어 범죄 발생률이 감소해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도화동과 아현동 일대 우범지역에 셉테드 사업을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만족감을 얻어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셉테드는 범죄취약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기회를 차단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효과가 크다”며 “이번 망원동 벽화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도 지속적으로 셉테드를 활용한 사업을 펼쳐 아름답고 안전한 마포 만들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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