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희망브리지, 망원동 노후 담벼락에 셉테드 벽화 작업 재능기부
효성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이뤄진 이날 벽화 그리기 작업은 효성 및 협력사 직원 47명과 희망브리지 벽화봉사단 13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이날 벽화작업은 자원봉사자들의 벽면 정비 및 밑그림 작업, 채색과 함께 최종 벽화 보정 순으로 진행됐으며 100m 가량의 낡은 담벼락이 화려한 색감의 사계절을 표현한 벽화로 탈바꿈했다.
완성된 벽화에는 각각 ‘봄 내음’이란 글자와 꽃이 만발한 모습, ‘여름 소리’란 글자에 여름에 어울리는 파도치는 바다와 고래 그림, ‘가을 추억’ 글자와 가을 이미지의 산과 단풍 그림, ‘겨울 느낌’이란 글자와 겨울을 표현한 눈 내리는 마을을 그려 넣어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도록 했다.
셉테드(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란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준말로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을 말한다. 벽화 그리기, LED와 CCTV 설치, 투명유리 설치 등이 대표적인 셉테드 사례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셉테드는 범죄취약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기회를 차단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효과가 크다”며 “이번 망원동 벽화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도 지속적으로 셉테드를 활용한 사업을 펼쳐 아름답고 안전한 마포 만들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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