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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인적성 '추리'영역 난이도 높여…HMAT보다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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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4시40분 LG인적성검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서울공고 정문을 나오고 있다. (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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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올해 상반기 LG인적성 시험은 '추리' 영역 난이도가 높았다. 도형추리 부분에서는 얼마 전 있었던 현대그룹 인·적성 시험인 HMAT보다도 높았다는 반응이다.

LG그룹이 16일 오후 서울 ,대전,부산,광주 등 4개 지역 9개 고사장에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다.
인·적성검사는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등 9개 계열사 서류전형 합격자 6000여명을 대상으로 낮12시부터 오후4시30분까지 진행됐다.

LG그룹이 마련한 인·적성검사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인성검사와 적성검사 등 467문항을 190분에 걸쳐 풀어야 한다. LG 그룹 인재상에 맞는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한 인성검사인 'LG 웨이핏 테스트'는 342문항에 50분이 주어진다.

적성검사는 신입사원 직무수행 기본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로 언어이해·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추리·인문역량·한자·한국사 등으로 구성되며 총 125문항을 푸는데 140분이 주어진다.
이날 고사장 중 한 곳인 서울 동작구 서울공고에만 약 900명의 응시생이 몰렸다. 한 반에 30명씩, 30개 교실에 나눠 시험을 치렀다. 결시생은 한 반당 1~4명 정도로 거의 없었다.

이날 응시생들은 도형추리와 언어추리의 난이도가 높았고 한국사, 언어이해 등은 평이했다는 반응이었다. 보통 난이도로 대비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날 LG인·적성 시험에 응시한 남모(26)씨는 "도형추리의 경우 얼마 전 응시한 HMAT보다 훨씬 높았다"며 "LG인·적성 시험은 어려운 편이 아니라고 들었지만 이번 시험은 생각외로 어려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3년만에 LG인적성 시험에 다시 응시했다는 정승기(28)씨는 "3년 전과 상당히 유형이 많이 달라지고 어려워졌다"면서 "언어추리 영역이 특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모(24)씨는 "한국사 문제는 상당히 쉬운 수준이었다"며 "한국사, 한자 등은 거의 기출 문제에서 그대로 나온 편이었다"고 말했다.

342문항을 50분만에 풀어야 해 시간이 모자라다는 평이 많았던 LG 웨이핏 테스트에 대해서는 시간 부족에 충분히 대비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남기준(28씨)는 "LG인재상은 충분히 알고 왔지만 문제가 다소 헷갈리게 나와 LG인재상을 떠올릴 겨를 없이 문제를 풀었다"면서도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임모(27)씨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들어서 많이 고민하지 않고 풀어 못 푼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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