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지난 12일 세종지역에 게시된 30여 장의 추모 현수막을 철거했다. 또 이 과정에서 20여장의 현수막이 훼손됐다.
그러면서 “하지만 행복청은 추모 게시물을 임의로 철거, 훼손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이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추모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시민들의 마음을 훼손한 행위로 어떤 이유로든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가기관이 ‘행정집행’을 명목으로 시민들이 마련한 게시물을 철거·훼손했다는 점에서 참담함을 느낀다”며 “행복청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종지역에선 14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 교육계 관계자와 지역 고교의 학생회장 등이 진도 팽목항을 직접 방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가 하면 시교육청 건물에 대형 추모 현수막 게시 및 각급학교별 추모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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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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