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닝시즌 어두운 출발…알코아 순익 92%↓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1분기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은 알코아가 11일(현지시간)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알코아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4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92% 감소한 16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지난해 초 이후 16%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알코아는 원자재 사업 부문에서 꾸준히 비용을 절감해 왔으며,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알루미늄 제련소의 4분의 1과 정제소의 5분의 1을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루미늄 판매로 인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며, 세후 순이익은 1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나 하락했다.
향후 업종전망도 불투명하다. 알코아는 올해 알루미늄 시장 성장전망을 6%에서 5%로 낮춰 잡았다. 실적부진으로 인해 생산 인력 1000명을 감원할 계획도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알코아 주가는 4.3% 하락했다. 알코아 주가는 이날 증시 마감까지 연초 대비 1.3% 하락한 상태였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는 미국 1분기 어닝시즌에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회사이며, 자동차·항공기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쓰이는 원자재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 회사의 실적은 흔히 미국 기업 경기를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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