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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영남發 정계개편 분수령…與 권력지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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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총선 시나리오…유승민風 위력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은 정치권의 권력지형을 바꾸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봉합된 새누리당의 계파갈등은 개표 결과에 따라 확전 기로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권력지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는 19대 국회에선 수적 열세였지만 총선 성적표에 따라 당권까지 장악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친박계가 대거 당선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초의 레임덕 없는 대통령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다만 비박계의 당락이 당내 권력구도를 크게 흔들 수 있는 변수다. 당권을 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측근들은 공천파동을 피해간 측면이 있는 만큼 당내 입지는 어느 정도 확보한 모습이다. 여기에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류성걸(대구 동갑), 권은희(대구 북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유승민계가 이번 총선에서 기사회생할 경우 비박계에 힘이 더 실릴 수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도 이번 총선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
우선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김 대표의 옥새파동으로 무공천 지역이 된 서울 은평구에서 무소속 출마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번 총선 무투표 당선자인 이군현 의원은 이 의원의 최측근이다. 충남 공주청양부여 정진석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정무특보를 지냈고,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이은재(서울 강남병) 후보도 친이계로 꼽힌다. 공천배제에 반발해 부산 사상구 무소속 출마한 장제원 후보 역시 대표적인 친이계다.

새누리당이 공천자를 낸 248개 지역구 가운데 당 열세지역인 호남을 제외한 232개 지역구에서 친박계는 107명이 공천장을 받았다. 비박계가 70명, 성향을 가늠할 수 없는 중립은 55명이다. '진박(진실한 친박) 마케팅' 등 공천파동의 여파로 친박계 후보들이 줄줄이 경선에서 탈락, 비박계의 몸집이 커진 것이다.
총선 결과는 친박계에 더 암담할 수 있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의 경우 49개 선역구 가운데 친박계 후보는 19곳인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5% 이상 우세인 지역은 5곳에 불과하다.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벨트에서 당내경선 승리자인 비박계 후보가 공천을 받은 까닭이다.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의 경우에도 60개 선거구의 절반을 친박계가 공천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2곳만 경합우세로 분류된다. 일각에선 새누리당에선 이번 총선 승패와 관계없이 개표함의 뚜껑이 열리는 순간 치열한 권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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