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재수, 재선 새누리 박민식에 세번째 도전장
[아시아경제 부산=성기호 기자]"김무성이가 뭐 할로 두 번이나 왔겠노,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안다카이."
외무ㆍ사법고시를 통과한 검사 출신인 박 후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전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2008년 18대 때 18.8%포인트(9893표)에서 2012년 19대 때 4.8%포인트(3532표)로 대폭 좁혀졌다. 투표를 하는 북강서갑 주민들도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예측하기 어려운 판세다. 이런 혼란한 분위기는 선거 막판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 민심은 반반으로 갈렸다.
구포시장에서 만난 60대 남성은 "아무래도 일도 해 본 사람이 잘할 것"이라며 "박민식이 의정 경험이 더 많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건을 사고 나오던 70대 할머니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게 여러모로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
야당의 추격세가 매섭지만, 여당의 텃밭인 지역이라 결국 승부는 부동층의 표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40대 여성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투표장에 들어가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