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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부산 북강서갑]부산 야풍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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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강서갑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산 북강서갑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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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재수, 재선 새누리 박민식에 세번째 도전장

[아시아경제 부산=성기호 기자]"김무성이가 뭐 할로 두 번이나 왔겠노,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안다카이."
 4ㆍ13 총선 부산 북강서갑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와 3수에 나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부에 전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역전의 재역전을 거듭하고 있어 일찌감치 '낙동강 벨트'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북강서갑의 승부는 여야 모두 단순한 1석이 아닌 야풍(野風)의 부산 상륙이 가능하느냐 못하느냐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외무ㆍ사법고시를 통과한 검사 출신인 박 후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전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2008년 18대 때 18.8%포인트(9893표)에서 2012년 19대 때 4.8%포인트(3532표)로 대폭 좁혀졌다. 투표를 하는 북강서갑 주민들도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예측하기 어려운 판세다. 이런 혼란한 분위기는 선거 막판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 민심은 반반으로 갈렸다.

 구포시장에서 만난 60대 남성은 "아무래도 일도 해 본 사람이 잘할 것"이라며 "박민식이 의정 경험이 더 많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건을 사고 나오던 70대 할머니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래도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게 여러모로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
 전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자신을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소개한 한 50대 남성은 "나도 지지자지만 장담하지 못한다. 여기도 위험하다"며 "전재수 후보가 세 번째 출마하기 때문에 동정표가 있다"고 말했다. 한 60대 남성은 "김영삼 대통령이 3당 합당을 하기 전에 이 지역은 야당이 강세였다"며 "새누리당이 너무 못했다. 이제는 한 번쯤 바꿀 때도 됐다"고 말했다.

 야당의 추격세가 매섭지만, 여당의 텃밭인 지역이라 결국 승부는 부동층의 표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40대 여성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투표장에 들어가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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