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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株, 1분기 저점 찍고 반등…"여객수요+저유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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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항공사 주가가 1분기 저점을 찍고 뚜렷한 반등 중이다. 견조한 1분기 실적은 저점을 찍은 항공사 주가의 중장기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지난 1월 21일 저점 대비 각각 39% , 29% 상승 중이다. 오전 9시20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750원(2.41%) 상승하며 나흘째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75% 오르며 다시 5000원대를 회복했다.
항공주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1분기 국제선 여객수송량 증가와 저유가로 인한 유류비 절감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전 공항 여객수송량은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특히 3월은 여행 비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단거리 일본과 중국 노선의 수요 호조로 국제선 총 여객수송량이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1분기 항공유가 배럴당 평균 43달러에 거래돼 1년 전 69달러 대비 40% 가량 내려갔다.

대한항공은 이로 인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줄 가능성이 커졌다. 대신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보다 26.7% 높은 3만8000원으로 조정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9.5% 증가한 265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최악의 해를 보낸 아시아나항공 역시 올해 1분기에 실적 호전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5%, 43.5% 증가한 1조5135억원, 1105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항공유 하락으로 1분기 1086억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봤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 도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국내 항공 여객 시장에 단거리 노선 수요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경우 단거리 노선에 강점이 있는 저비용항공사 수혜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지난해 부채비율이 106%를 기록, 2014년 229%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재무구조 개선 매력을 갖췄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여객 호조와 저유가로 항공업계는 1분기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면서 "상반기 항공수요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화물부문 부진도 개선되는 모습이어서 올해 항공업계 중장기 주가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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