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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L 데뷔 경기서 내야 안타로 멀티히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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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김현수[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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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프로야구 데뷔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 두 개를 치고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데뷔 경기이자 첫 선발 기회.
그는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아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3㎞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빗맞은 타구는 투수와 3루수 사이로 향했고, 김현수는 전력 질주로 1루에 나가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매니 마차도의 좌중월 투런홈런이 나와 득점까지 올렸다.

김현수는 팀이 4-1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오도리지의 2구를 받아쳤으나 깊은 지역에서 수비하던 2루수에 막혀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했고, 2루 베이스 근처에 서 있던 유격수 브래드 밀러가 공을 잡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져 1루에 출루했다. 기록은 내야안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김현수는 곧바로 대주자 놀런 레이몰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5-3으로 이겨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5타수 무안타에 삼진 네 개로 물러났다. 네 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하며 타율이 0.231에서 0.167(18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연장 10회말 트레버 메이의 폭투로 결승점을 내주고 3-4로 져 6연패 부진에 빠졌다.

한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뒤 이날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 직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텍사스는 4-1로 이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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