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안방마님' 양의지의 활약으로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첫 경기를 따냈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4승 2패로 순위는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특히 2013년 5월 22일 홈경기부터 넥센을 상대로 5연패하다 약 3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11탈삼진은 2013년 5월 10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4-3 두산 승)와 지난해 10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2-1 KIA 승)에 이은 개인통산 세 번째다.
타석에서는 양의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1-1로 맞선 3회말 2사 2,3루 기회에서 3점 홈런을 쳐 승부를 갈랐다.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의 3구째 시속 129km짜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 삼성과의 개막경기 투런포에 이은 시즌 2호 홈런이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말 2사 1,3루에서 허경민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정수빈의 볼넷으로 얻은 만루 기회에서 민병헌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 점을 올렸다.
넥센은 9회초 2사 1루에서 박동원이 우중간 2루타를 쳐 한 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홈팀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연장 10회 말 1사 1루에서 5번 타자 박정권이 상대 다섯 번째 투수 임정우로부터 우중간 안타를 때렸고, 이후 상대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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