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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맛' 열풍, '품절 마케팅' 오리온 vs '조용한 행보' 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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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맛 인기 끌자 시장 선점 위한 경쟁 치열
오리온과 롯데제과 전혀 다른 마케팅 전략 관심
3주간 초코파이 1000만봉, 몽쉘 960만봉 판매

'바나나 맛' 열풍, '품절 마케팅' 오리온 vs '조용한 행보' 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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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바나나맛' 인기가 거세지며 제과, 음료, 주류 업계가 바나나를 원재료로 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바나나 열풍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오리온과 롯데제과는 전혀 다른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 7일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42년만에 초코파이의 첫 자매품 '초코파이정(情) 바나나'를 출시했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출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품귀현상 대열에 전격 합류했다.

오리온은 소비자들의 제품 구입 문의가 이어지자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코파이 바나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4월 중 생산라인을 추가해 공급 물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이어 지난달 31일 '초코파이정(情) 바나나'가 출시 3주일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사먹은 셈이며 매출액으로는 30억원에 달한다.

오리온 측은 "현재 초코파이 바나나는 매장 진열과 동시에 전량 판매되는 등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며 "부족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으며 4월 중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롯데제과는 지난달 10일 출시한 '몽쉘 초코&바나나'의 출시보도자료 조차 배포하지 않았다. 초코파이 바나나보다 3일 늦은 지난달 10일 출시 후 3주만에 960만봉 판매되며 초코파이 바나나에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별다른 언급 없이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몽쉘 바나나는 롯데제과가 믹스앤매치(Mix & Match) 콘셉트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고 있는 네번째 제품으로 바나나 맛을 활용한 디저트의 인기를 반영하여 개발한 신제품이다.

롯데제과도 몽쉘 바나나가 인기를 끌자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4월 중 생산 물량을 2.5배 늘릴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품귀 마케팅이 아닌 소비자에 제품을 제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 최대한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생산라인이 확대되면 제품 공급이 보다 원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제품들은 해당 업체의 대표 브랜드의 자매 제품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원조의 초반 인기를 넘어서며 식품업계에 또 다른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원조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카니발리제이션'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전체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기존의 인기 제품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어 마케팅과 홍보 비용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나나맛 파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품절 마케팅'을 활용한 오리온과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롯데제과의 마케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출시 한 달 간은 높은 관심을 보인 초코파이 바나나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여지지만 증설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된 후 진정한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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