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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통 점령하는 사모펀드]MBK·KKR…시장 놀라게 한 M&A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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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MBK파트너스, 유통업체 사들여
KKR, 오비맥주·티켓몬스터 인수…킴스클럽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MBK파트너스, 홈플러스·네파·코웨이 인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최근 유통업계에서 사모펀드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2~3년 동안 매물로 나온 유통업체를 사모펀드가 모두 인수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킴스클럽 운영권도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킴스클럽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KKR을 선정했다. KKR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최종 실사를 통해 매각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초 이랜드와 본계약을 체결한다. KKR은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 건물과 영업권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 점에 입점해 식료품과 공산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대규모 소매 점포다. 슈퍼마켓·대형 할인점·백화점이 결합한 형태다.

이랜드는 부채비율을 낮추려고 킴스클럽을 내놨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전략적 투자자(SI)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적극적으로 인수 의사를 보인 KKR이 킴스클럽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됐다.

KKR는 블랙스톤·칼라일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후반 만두 경영권 인수전에 참여했다. KKR은 지난 2009년 AB인베브로부터 오비맥주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국내에서 유명세를 탔다. KKR은 5년 만에 오비맥주를 AB인베브에 재매각했다. 당시 6조2000억원에 팔면서 3조90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티켓몬스터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사모펀드로는 국내 1위의 사모펀드는 MBK파트너스도 빼놓을 수 없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사들여 세간을 놀라게 했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가격은 국내 M&A 역사상 최고가다. 홈플러스는 140개 대형마트, 375개 슈퍼마켓, 327개 편의점, 홈플러스 베이커리, 물류센터, 아카데미, 홈플러스 e파란재단 등을 포함하고 있다.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임직원 전원 고용승계 조항을 포함했다. 홈플러스를 성장시키기 위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코웨이와 네파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1월부터 약 1조원을 투자해 네파 지분 94.2%(우선주 포함)를 인수했다.

이밖에도 최근 수년사이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을, 보고펀드는 버거킹코리아를 사들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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