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원 완화 도입 이후 3년이 지났지만 디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다. 지지(時事)통신은 과연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임기 내에 BOJ가 이차원 완화를 통해 이루려고 했던 물가상승률 2%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3일 보도했다.
아무리 돈을 풀어도 물가상승률이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난 1월에는 사상 최초의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했다. 대출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뜨려 시중의 자금흐름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가 디플레이션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회의록에서 일부 의원들은 "마이너스 금리가 디플레이션 마인드를 오히려 강화시킬 것"이라며 "금융기관과 예금자들의 불안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역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경기 부양에도 큰 효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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