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리나라 국채 만기가 10여년새 2배 가량 늘어났다며 만기가 추가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송민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의 '국채만기의 국가 간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채만기는 평균 잔존만기 기준으로 지난해 7.6년을 기록해 2003년 3.73년에 비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국채만기가 확대되면 경제적 득과 실이 동시에 존재한다. 국채 발행자인 정부의 관점에서 만기가 확대될 경우 기간프리미엄만큼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 벤치마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시장참가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송 위원이 OECD 국가자료를 활용해 국채만기를 통합회귀분석, 패널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채만기의 적정수준은 4~5년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채만기 수준은 적정 수준에서 2.6~3.6년 초과한 상태다.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과 국채를 합해 시장의 무위험자산 만기를 계산할 경우에는 적정수준이 4.13년으로 나타났다.
이어 "우리나라의 무위험 단기채는 국채가 아닌 통화안정증권이 지표채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채당국과 한국은행 간 협의가 다른 나라보다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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