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4명의 이사 "KBS 보도, 균형 잃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공정보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균형을 잃은 KBS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공정보도를 강력히 촉구한다."

전영일, 권태선, 김서중, 장주영 등 KBS 이사 4명이 30일 KBS의 공정보도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른바 간부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기자협회정상화추진모임'이 일선 기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둔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KBS의 총선관련 보도에 대한 내외부의 비판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고대영 KBS 사장.[사진제공=KBS]

▲고대영 KBS 사장.[사진제공=KBS]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 18일 KBS 보도국장, 취재주간, 편집주간 등 보도국 간부들 대부분이 참여한 '기자협회정상화추진모임'은 최근 '총선보도연대감시연대(이하 선감연)'을 문제 삼았다.

기자협회정상화추진모임은 측은 선감연을 두고 선감연이 기자들에게 갑이고 상전처럼 행동하고 편향적 모니터를 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KBS 이사 4명은 이에 대해 "선감연은 1992년부터 수십 년 동안 학계와 시민단체가 모여 선거보도를 모니터 해온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단체"라며 "설사 이들의 모니터 내용에 일부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해도 기자들은 내 외부 비판을 경청하며 더 나은 보도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KBS 보도국 간부들은 외부 모니터 단체에게 '동네축구심판보다 못한', '후안무치', '사설 모니터 조직'과 같은 저열한 표현을 쓰며 외부의 비판에 귀를 닫아 버렸다"고 진단했다.

KBS 이사 4명은 "게다가 이들은 이런 외부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더 좋은 총선 보도를 하자는 기자협회를 공격했다"며 "이른바 기자협회정상화추진모임은 보도국 간부들을 거의 망라하는 조직으로 이들의 집단적 행동이 일선 취재기자들에 어떤 압박으로 작용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보도 공정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직자들의 사퇴' 등 고대영 KBS 사장의 필요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 4명은 "고 사장은 이 같은 집단행동을 친목단체의 활동일 뿐이라며 개입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지적한 뒤 "이는 마치 고 사장이 이런 행동을 조장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분석했다.

KBS 이사 4명은 "안과 바깥의 다양한 비판에 대해 고대영 사장을 비롯한 보도국 간부들이 보여주는 왜곡된 인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모든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총선 국면에서 KBS 보도가 더 이상 시청자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공정하고 균형 있는 자세를 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