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270%·분유156%·커피믹스85% 신장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이마트의 최저가 전략이 통했다. '가격의 끝' 상품은 온라인 상품 판매량 최대 1100%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가격 전쟁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기저귀를 비롯한 기존 ‘가격의 끝’ 상품은 기존대비 최고 3.7배, 온라인 기준으로는 12배까지 판매량이 상승했다. 실제 '가격의 끝' 기저귀는 전년 동기 대비 269.9%, 온라인에서만 1100%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분유는 전체 155.6%, 커피믹스는 85.2% 신장했다.
‘가격의 끝’ 상품 선정 기준은 반복 구매하는 핵심 생필품이라는 점과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는 상품으로 정했다. 실제, 참치캔의 경우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년비 13.4% 매출이 감소했지만, 온라인에서는 13.6% 신장했다. 온라인 매출 기준으로 돈육통조림이 35.2%, 샴푸·린스가 7.4% 신장세를 보이며 오프라인 수치를 크게 앞질렀다. 이마트에서 고객 쇼핑 패턴 분석 결과, 참치캔과 돈육통조림은 평균 재구매 기간이 1.5개월, 샴푸·린스는 3개월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애경 케라시스 샴푸·린스를 2주간의 가격 조사를 통해 최저가격인 각 3220원에, 동원 마일드 참치(150g*3입)을 3370원에, CJ스팸클래식(340g*3입+1입)을 1만4890원에 판매한다. 이들 상품은 기존 ‘가격의 끝’ 상품과 동일하게 앞으로도 일별 가격 조사를 통해 주단위 최저가격을 유지는 물론, ‘품절 제로 보상제’ 상품으로 지정해 소비자가 언제든지 업계 최저가격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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