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에너지살림 도시 만들기 시동 걸어

친환경 에너지 도시 조성을 위한 ‘에너지살림 도시 조성 프로젝트’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에너지살림 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친환경 에너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 관악구 에너지살림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그린에너지 조성 ▲지속가능한 환경보전 ▲기후변화적응대책수립 ▲민·관협치 친환경도시조성 분야로 추진된다.

그린에너지조성 부문에서는 ‘햇빛도시 관악구’를 목표로 2020년까지 공공청사, 학교, 주택, 업무용 건물옥상과 지붕 등 총 1600가구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지난해 10월 교직원, 학생, 학부모와 주민이 함께하는 협동조합을 통해 인헌고 체육관 옥상에 관악제1호 햇빛 발전소를 착공한바 있다.

또 주택 1650가구에 건물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단열창호, 단열재 등을 지원, 공공무문과 민간부문의 건물에 LED조명 각각 1만 개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환경보전 부문에서는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점검·단속 및 황사·미세먼지 예·경보제를, 기후변화적응대책수립 부문에서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위한 관악구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연구용역이 시행중이다.

건물 옥상 미니태양광

특히 민·관 협치 친환경도시 조성부문에서는 에코마일리지 가입 아파트를 대상, 절약실적 및 우수사례를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 아파트 입주자대표와 관리소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설명회를 개최,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는 ‘자연이 이웃해 행복한 친환경 도시 건립’ 을 목표로 구민들의 환경보전 실천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함께하는 ‘시민환경대학’을 운영한 것이 올해가 9년차다. 이밖에도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도림천 수질관리 모니터링,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점검, 정화조 분뇨수거 현장 동행 등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추진·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제13회 대한민국 환경창조경영대상’에서 지방자치행정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능동적인 주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민·관공동협의체'관악구 열린미래 푸른관악21 실천협의회'와 적극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며 “에너지 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구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