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간판갈이 코스닥에 몰려
코스피보다 시총 낮아 M&A 활발
사업구조 재편 등 16곳 달해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도 코스닥 상장사가 간판을 바꿔 다는 일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합병(M&A)과 물적분할, 신사업 진출, 이미지 제고 등이 주 목적이었으나 적자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려는 꼼수도 엿보였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상호를 변경했거나 변경 예정인 코스닥 상장사는 JW중외신약 등 총 16곳이다. 같은 기간을 적용하면 2013년 14곳, 2014년 16곳, 2015년 24곳으로 1분기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상호를 변경한 곳은 모두 코스닥 상장사였고, 코스피는 전무했다.
유독 코스닥에서 상호를 변경하는 기업이 많은 것은 코스피 대비 시가총액이 낮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M&A가 활발해서다. 인수목적회사(SPACㆍ스팩)인 케이비제6호스팩은 모바일게임사 썸에이지와, 교보4호스팩은 보안업체 닉스테크와 각각 합병해 상호명을 바꿨다. 지난해 SKC에 인수된 바이오랜드도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SK바이오랜드로 상호를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OCI머티리얼즈 역시 지난해 SK에 인수됐고 지난달 16일 SK머티리얼즈로 상호명을 바꿨다.
사업구조 재편으로 물적분할을 단행해 기업명을 변경한 경우도 다수였다. 휴온스글로벌(옛 휴온스), 원익홀딩스(원익티지에스), 리더스코스메틱(산성앨엔에스) 등은 최근 실시한 주총에서 물적분할 안건을 최종 승인해 기업명을 바꿨다. 기존에 잘나가는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중국자본 유입→최대주주 변경→신규사업 진출→상호명 변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미동전자통신은 지난해 11월 최대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한 상해 유펑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됐다. 이후 신규사업으로 영화관 사업을 추가했고 상반기 내 중국법인을 세워 블랙박스와 스마트카, 영화관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실적과 주가의 잇단 부진으로 '적자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자 이를 탈피하려는 목적도 엿보인다. 백산OPC는 지난 1월15일 약 14년 만에 사명을 '한프'로 변경했다. 한프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에도 적자가 났을 경우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5일 상호명을 바른테크놀로지로 바꾼 케이디씨 역시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