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4세 여아 암매장 사건, 친모 '편집증' 앓던 것으로 드러나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2011년 12월 청주에서 딸 안모(사망당시 4세)양을 가혹행위로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친모 한모(36)씨는 평소 '편집증' 증세를 앓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24일 브리핑을 통해 평소 의부증과 의심을 동반한 망상장애를 보이던 친모 한모씨가 가정불화의 모든 원인을 숨진 딸에게 돌리면서 딸을 학대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양이 숨지기 전 2011년 6월부터 5∼6개월간 기록이 담긴 한씨의 메모를 분석했다. 메모에서 딸에 대한 증오 섞인 글들은 안양 사망 이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편집증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씨는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스스로 목숨을 끓었다.
경찰은 안양이 사망 전 친모로부터 상습적인 학대를 당했고, 계부인 안모(38)씨도 일부 폭행한 적이 있음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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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2011년 12월 중순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물을 받아놓은 욕조에 머리를 3∼4차례 집어 넣은 한씨의 가혹 행위로 숨진 뒤 암매장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안씨에 사체유기와 아동복지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 오는 26일 현장검증을 거쳐 2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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