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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승락

최종수정 2016.03.25 12:52 기사입력 2016.03.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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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서 새 변화구 익혀 업그레이드
뒷문 틀어막고 하위권 성적올리기 자신

롯데 마무리투수 손승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마무리투수 손승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거인승락(巨人勝樂), 롯데는 이제 승리를 즐긴다. 올 시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뒷문은 손승락(34)이 책임진다.

손승락은 지난해 11월30일 자유계약선수(FA)로 넥센 히어로즈에서 이적했다. 계약조건은 4년 60억원이다. 그는 팀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롯데에서 그동안 던지지 않았던 새로운 구종들을 하나씩 실험하고 있다. 포크볼과 스플리터가 대표적이다.

손승락은 “타자마다 새로운 변화구를 던지고 있다. 계속 구종을 활용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으나 시도 자체가 재미있다”고 했다. 아직 완성도는 떨어진다.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5-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다섯 개를 맞고 3실점했고 팀은 역전패(5-6)했다. 다섯 경기 동안 안타 여덟 개를 내줬고,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그래도 그는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는 과정”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조원우 롯데 신임 감독(45)도 “안타를 맞더라도 원하는 대로 공을 던지라”며 믿고 맡긴다. 손승락은 “감독과 시범경기 때 새 구종을 시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편한 분위기에서 손의 감각을 되찾고 있다”고 했다.

롯데가 올해 좋은 성적을 내려면 마운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팀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43으로 열 개 구단 중 최하위. 특히 마무리투수를 평가하는 세이브성공률도 0.487로 가장 좋지 않았다. 블론 세이브(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투수가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한 경우)도 열여덟 차례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1위였다. 심수창(35·한화 이적)과 이성민(26) 등이 지킨 뒷문이 부실해 다 잡았던 승리를 내준 경우가 많았다. 상대 팀에 영화처럼 극적인 승리를 자주 헌납해 ‘롯데 시네마’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얻었다.
손승락은 검증된 ‘소방수’다. 2005년 넥센의 전신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선발로 뛰다 2009년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2010년부터 6년 동안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총 177세이브를 따냈다. 2010년(26세이브)과 2013년(46세이브), 2014년(32세이브)에는 세이브왕에 올랐다. 올 시즌은 새 무기를 장착해 이적생 효과를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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