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건강, 먹거리 제공...도시농부 돼 볼까?
강동구 관악구 서초구 등 서울시내 자치구들 도시텃밭 분양 통해 공동체 회복 노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집 가까운 곳에서 텃밭을 가꿈으로써 자연을 체험하며 휴식할 수 있는 도시농업이 가족이 안전한 먹거리까지 제공하고 이웃과 수확물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도시농업 참여자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동구 관악구 서초구 등 대부분 서울시내 자치구들은 도시텃밭을 확장하는 등 도시농업 붐 조성에 나서고 잇다.
도시농업 선두 자치구인 강동구는 15만1616㎡에 달하는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의 텃밭을 보유하고 있으며 6년째 친환경 도시농업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26일 오전 10시 둔촌동 도시텃밭을 시작으로 지역 내 친환경 공공 도시텃밭을 8개소에서 잇따라 개장한다.
도시텃밭은 2회에 걸쳐 개장한다. 3월26일 오전 10시부터 둔촌, 양지, 암사, 가래여울, 강일, 상일텃밭 등 6개소에서, 4월2일 오후 1시30분부터 명일근린공원 공동체텃밭, 암사역사 생태공원 텃밭 등 2개소에서 시간대별로 개장한다.
개장 당일에는 감자심기와 씨앗 파종 요령 등 현장 영농교육과 유기질 비료 배부, 풍물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공동체 텃밭에서는 참여 다짐을 위한 조형물 퍼포먼스 등 공동체 프로그램도 진행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강동구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도시텃밭은 총 7000구좌로 전년 6000구좌 대비 16% 늘어 구민을 위한 도시농업 실천공간을 확대했다.
4월부터는 현장농부학교, 토종학교, 양봉학교, 자원순환학교, 도시농업 현장 그린투어 등 도시농업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소통·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따뜻한 구민공동체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관악구도 올해 도시농업 사업을 주요 구정 사업으로 추진한 가운데 가 마을텃밭 분양에 나선다.
구는 2012년 청룡산을 시작으로 남현동의 자투리땅을 찾아내 올해 텃밭을 확대하고 주민들에게 분양한다. 상추 배방울토마토 등 갖가지 채소를 화학비료와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개분양 대상지는 ‘청룡산 마을텃밭(청룡산 665-90일대, 650㎡)’ 30구좌와 ‘남현동 나눔텃밭(남현동 602-226일대, 400㎡)’ 17구좌다. 가구 당 1구좌 분양을 원칙으로 하고, 구좌 당 분양가는 텃밭 면적에 따라 3만~5만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25일까지 구청 누리집(홈페이지)으로 신청하거나, 24일과 25일 이틀간 공원녹지과 또는 해당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텃밭은 4월에 개장해 12월말까지 운영한다. 구는 분양 참가자에게 모종과 부엽토, 농기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마을텃밭 외 지난해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학교, 어린이집 등 29곳에 2472㎡ 규모의 옥상텃밭을 만들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장, 장애인들을 위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 교실 등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청룡산에 양봉장을 설치하고 3개월 간 채취한 꿀이 소주병으로 330병이나 된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구민들의 텃밭 수요 충족을 위해 신원동 청룡텃밭 등 4개소에 513구좌를 분양해 텃밭면적을 지난 4년 사이 3.4배 확대 조성했다.구는 더 많은 구민이 이용할 수 있게 텃밭 분양면적은 구좌 당 14㎡로 구획, 분양가격은 텃밭 접근성 및 조성기간을 고려, 7만~10만으로 정했다
도시텃밭은 4월 초 개장해 11월말까지 운영한다. 텃밭 개장식 때에는 상추, 쑥갓 등 채소 모종을 나누어 주고, 초보 농사꾼을 위한 계절별 작물재배방법 등 맞춤형 영농교육을 실시해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텃밭을 운영할 수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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