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가 23일 개막했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행사는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의 일환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지난해 9월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행사가 시작돼 오는 8월까지 이어진다.
이날 오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개막 축하 연회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장 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날 오후 8시 국립극장에서 선보이는 개막작은 한불 합작 국립무용단의 공연 '시간의 나이'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조세 몽탈보가 연출을 맡아 스물네 명의 한국 국립무용단을 지휘한다.
개막 전후 일주일(21∼27일) 동안 서울, 부산 등에서는 다채로운 개막주간 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25일~26일 프랑스의 미식축제 '소 프렌치 델리스'의 일환으로 프랑스의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스트리트 푸드'를 펼친다. 24일 신라호텔에서는 양국 고위급 인사가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한불 리더스 포럼'이 열린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프랑스 가수 마티유 셰리드가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 포스트 모더니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장 폴 고티에의 패션세계' 등 다양한 전시회도 마련됐다.
'한국 내 프랑스의 해'를 준비한 앙리 루아레트 프랑스 측 조직위원장은 "(누구보다) 한국 청소년들이 프랑스 유산의 풍성함과 예술적 창조성의 생명력을 발견했으면 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해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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