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공무원 1000명 함께하는 새봄맞이 물청소
구는 지난 16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를 새봄맞이 특별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지난겨울 살포된 제설제 등의 분진과 유달리 심했던 중국 발 미세먼지, 도심 곳곳의 쓰레기를 말끔히 걷어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새봄을 맞이한다.
우선 물청소차가 차도와 보도에 쌓인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공무원과 주민들은 곳곳에 놓아둔 양동이에 물을 받아 스펀지와 수세미를 이용해 가드레일과 가로휴지통, 빗물받이 등 거리시설물에 오랫동안 밴 찌든 때와 얼룩을 닦아낸다.
특히 특별 대청소 기간 동안 청소행정과를 중심으로 도시계획과 공원녹지과 교통정책과 도로관리과 치수과 등 기능부서별 세부일정에 맞는 추진계획을 세워 ‘주민이 OK 할 때까지’ 환경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시계획과는 불법 현수막과 각종 첨지물의 불법 광고물은 발견 즉시 수거, 부착자는 예외 없이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공원녹지과는 지난겨울 설치했던 띠 녹지 바람막이를 제거하고 고사목 이식과 중앙분리대 안쪽과 가로수 보호대주변의 쓰레기까지 말끔히 치운다.
지난 17일 도곡1동 주민센터는 청소대행업체와 도곡지구대, 주민과 공무원 등 50여 명이 봄맞이 캠페인을 벌이고 양재역 4번 출구 방향 200m 구간에 걸쳐 가로화분, 원형의자, 가로펜스, 가로변전함 등 가로 시설물을 깨끗이 물청소해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으로 구는 주민홍보를 확대해 내 집안 내 점포는 내 손으로 치울 수 있는 주민의식을 고취하고 지역 내 순찰을 강화, 깨끗한 거리문화와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강현섭 청소행정과장은 “이번 환경정비를 통해 겨우내 묵은 먼지를 말끔히 걷어 내고 향후 도시환경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전국에서 제일 청결한 깨끗한 도시 강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