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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수서동 명품 한옥 탄생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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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동 택지개발2지구에 한옥 공사 8개월만에 건축돼 입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 수서동 궁마을에 명품 한옥이 건립돼 화제다.

SH공사(사장 변창흠)이 개발한 강남구 수서2택지 개발지구내 ‘전통’과 ‘현대’가 어우려진 한옥이 건립돼 입주를 시작했다.
수서동 한옥은 지난해 3~5월 설계를 마치고 7월 시공에 들어가 8개월여 만에 건립됐지만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대모산 등산객은 물론 주변 아파트 거주자들이 하루에도 수십여명씩 몰려들어 강남지역에 한옥이 건립돼 관심을 보였다.

◆수서 궁마을에 한옥 들어서 명소 부상
세종대왕 넷째 아들인 광평대군 일가가 집성촌을 이룬 궁마을에 제대로된 한옥이 건립돼 인근 주민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대모산 자락에 국내 최고 시행사인 MDM(회장 문주현)이 시행,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강남더샵 포레스트 바로 인접해 있고 건너편에 수서성당, 광평대군 모역, 고급 한정식 필경재가 있다.

또 지하철 수서역과 향후 10년 내 서울 교통 중심지가 될 KTX 출발역이 가까이 있는 등 입지면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
수서동 한옥

수서동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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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강남더샵 포레스트 입주예정자와 데시앙 입주자들은 한옥 현장에 들러 “이 곳에 한옥이 들어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어 감사하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필경재 관계자도 수서 궁마을에 한옥 벨트가 만들어져 지역 가치를 높였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변형 전혀 없을 정도 기초 튼튼한 한옥

기초는 2m 콘크리트의 매트기초와 10m 파일 24개를 박는 등 완벽한 기초를 한옥으로 다른 한옥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다.

이 때문에 건물이 완공된 현재 시점에서도 창호 등에서도 전혀 틈이 생기지 않아 기초 공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건물주인 남명식씨는 “지진 8도에도 끄덕 없을 정도의 기초를 한 덕분에 창호 등 작업을 할 때 변형(틈새)이 전혀 없어 시공사들이 놀랄 정도”라고 전했다.

◆완벽한 단열 시공

바닥 단열재로 맨 밑바닥에 두께 10cm 두 장의 아이소핑크- 수맥 차단 탄소섬유- 1cm 단열재- 30cm 콩자갈- 10cm 맥반석- 배관-15cm 황토-한지 장판을 층층이 깔았다.
자작나무등

자작나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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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에는 미국산 석고보드, 독일산 목보드와 탄소섬유를 썼다.

또 공기 중 습도 조절 기능을 가진 규조토를 발랐다.

이와 함께 외부 유리창은 6mm 4중 유리와 내부 창은 이건 시스템 창호를 써 외풍을 거의 완벽하게 막게 했다.

특히 사찰에서나 볼 수 있는 너비 46cm 굵기의 대들보를 쓴 점도 눈길을 끈다.

◆'건강 테마' 한옥

수서동 한옥은 단열을 위해 몇 개 층의 콩자갈, 탄소섬유, 맥반석, 황토, 규조토 등을 써 원적외선 등 건강에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바닥도 마루를 깔지 않고 한지 장판을 쓴 점도 건강을 염두에 둔 시공으로 보인다.

특히 바닥칠은 천연칠인 독일산 아우로를 칠해 벌들이 몰려들 정도로 친환경 자재를 써 눈길을 모은다.

게다가 한옥이 가진 편안한 느낌은 콘크리트 아파트 등에서는 느낄 수 없다.

◆내부 시설도 명품

거실등은 핀란드산 자작나무등을 설치했다.

또 세면대와 욕조는 이탈리아산 아르떼미데와 아가페 제품 등을 설치해 현대적 감각을 살린 한옥을 건축했다.

안방 문은 행운과 건강,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의 호랑이, 직박구리 등 18개 나무나이테가독특한 가풍국 명장의 특허문을 썼다.
이탈리아제 아르떼미아 세면대와 아가페 욕조

이탈리아제 아르떼미아 세면대와 아가페 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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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는 소음이 전혀 나지 않은 독일산 바일란트,

남명식씨는 “잘만 관리하면 1000년이 가는 한옥을 만들기 위해 탄소섬유 바닥재 등 최고급 단열제를 써 이를 극복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5년 전부터 한옥 건축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온 결과 나름 최고급 한옥을 건립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갖고 있다”며 “한옥시장을 넓히도록 하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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