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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서울시 화해 쉽지 않을 듯...제2시민청 건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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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텍부지 현대화 개발 지금 적기,십수년간 가건축물로 방치는 국가 자원 낭비, 제2시민청 건립운운 강남구 법인격과 주민자치 의견 전면 부정 주장... 한전 부지 공공기여금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 최우선 사용 박원순 시장에 감사 뜻 밝힌 신연희 강남구청장, 세텍 부지 제2시민청 건립 반대... 서울시와 강남구 화해 분위기 좀처름 풀리기 힘들 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와 서울시의 화해 분위기 조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전 부지 공공기여금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사용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감사의 뜻을 보도자료 형식으로 보였던 강남구가 세텍 부지에 대한 서울시의 제2시민청 건립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하기 때문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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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남구가 최근 건축과장과 건축관리팀장 등 기술직 공무원들 4,5급으로 승진시킨데 대해서도 서울시는 화해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2일 ‘세텍부지 현대화 개발은 지금이 최적기‘라는 등 입장을 밝히며 서울시가 추진한 ’제2시민청 건립‘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남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존경하는 박원순 시장님, 지난 2월17일 현대차의 (구)한전부지 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최우선 사용할 것을 천명, 주신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경의를 드린다”며 “서울시와 강남구의 관계가 이 기회에 호전되어 타의 수범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 세텍을 관리하는 실무진에서는 시장님과 면담도 갖기 전에 무엇에 쫒기듯 세텍 내 가건축물 철거는 커녕 보수를 서두르는 것 같아 세텍부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음을 해량해 주면 감사하겠다”며 “세텍부지는 비록 소유권은 서울시에 있지만 강남에서는 (구)한전부지에 못지않는 경제적, 입지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황금지역이다. 강남구민은 세텍부지의 현대화개발이 하루속히 이루어지도록 학수고대(鶴首苦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그러나 그간 서울시가 강남구민의 학수고대와는 관계없이 십수년 간 가건축물 상태로 파행 운영을 했는데도 다시 가건축물을 보수해 파행운영을 계속하려는 계획을 보이는 것은 강남구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큰 자원 낭비라고 생각한다”며 “세텍부지 현대화 개발은 영동대로 국제화의 대미를 장식할 뿐 아니라 양재천의 국제 관광 명소화에 직결되는 거점지역”이라고 말했다.

또 “시기적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추진되고, 세텍주변 아파트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 시기가 세텍현대화 개발의 최적기라 사료된다”며 “서울의 발전을 이끄는 거점도시로서 강남의 이점이 이 이상 더 사장되지 않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그런데 지금 서울시가 세텍 현대화와는 더욱 거리가 멀 뿐 아니라 자치권이 보장되는 기초단체에 ‘서울시민청 건립’ 운운하는 것은 강남구 법인격과 강남구민의 자존심을 최고 수준으로 훼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 서울시의 시민청 건립계획을 철회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실무진이 지방자치제도 실시 후 이미 사문화 됐다고 보는 행정심판법 관련조항(제6조 제③항)을 번번히 근거로 해 세텍부지내 제2시민청 공사 중지명령을 무력화하고 있다”며 “헌법상 지방자치 보장을 훼손할 염려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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